1. OS2의 역사




1981년 도스의 시작

1981년 IBM은 퍼스널컴퓨터를 내놓으면서 세 종류의 운영체제를 발표했다. 그 세 종류를 다 기억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필자는 오리지날 IBM PC 를 수리하는 법에 대해서 썼기 때문에 세 종류 모두를 조금씩은 알아야만 했다.

IBM은 초기에 PC용 소프트웨어, 그 중에서도 운영체제를 만드는 개발자를 고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IBM은 소프트웨어 사업이 아니라 하드웨어 사업을 원했다. 그때 당시에는 운영체제를 제공할 업체가 없었기 때문에, IBM은 운영체제 개발하려고 3개 회사에 접촉했다.

IBM은 우선 Digital Research (DR)사와 접촉하여 IBM PC를 위한 CP/M (Control Program/Microcomputer)을 만들어 줄 수 있는지 문의했다. DR사의 소유주였던 Gray Kildall은 IBM에서 보낸 변호사들을 냉대하고는 비행기로 여행을 다니거나 들리는 말에 의하면 골프를 치러 다녔다고 한다.

이후 IBM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접촉했다. 빌 게이츠는 IBM의 제안에 매우 적극적이었으며 이미 만들어져 있으면서 또한 IBM의 요구를 멋들어지게 충족 시켜줄 수 있는 운영체제에 대한 정보도 가지고 있었다. 빌 게이츠는 IBM의 제안을 받아들여 DOS라고 불리는 운영체제를 IBM PC에서 돌아갈 수 있도록 개조한 후 비교적 저렴한 가격(전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20,000달러에서 80,000달러 사이)에 팔았다. DOS 외에 이 오리지날 PC와 함께 딸려왔던 운영체제는 UCSD P-System (University of California at San Diego Pseudo code System)이었다.


잘못된 가정

IBM, 어쩌면 그보다는 Don Estridge를 위시한 그의 개발팀 동료들은, 1981년에 이 오리지널 PC에 대해 몇 가지 흥미로운 가정을 세웠었다.

나는 1981년 4월경에 IBM PC에 대한 교육을 맡게 되었을 때 Estridge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IBM은 판매 첫 해에 약 27만 5천대 정도의 PC가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사실 IBM은 공식 발표 전날인 8월 11일에 다수의 PC를 판매한 상태였다. IBM은 토론토에서 열린 연례 북미 컴퓨터랜드 업자 회의(annual ComputerLand Dealers of North America conference)에서 PC를 선보이겠다는 예고를 뒤로 미루었는데 컴퓨터랜드 딜러들은 그날에만 거의 25만대의 주문을 냈었다. 다음날인 1981년 8월 12일, IBM은 25만대의 추가 주문을 받았다.

그 미팅에서 PC를 위한 최종 환경이 결정되었는데 다음은 그 때 작성된 몇 가지 가정들이다.

  • PC의 대부분은 소규모 사업체에서 사게 될 것이다.
  • 대규모 사업체에서는 여전히 메인프레임이나 더미 터미널을 이용할 것이다.
  • 대규모 사업체의 몇몇 소수의 부문에서 개별적으로 사용될 것이다. (즉, 네트워크로 연결되거나 협업체제에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뜻)
  • PC는 단지 하나의 작업에만 사용될 것이다. 이것은 동시에 한가지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루 종일 한가지 작업에만 사용된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면 스프레드시트나 워드 작업 또는 계산작업 등을 들 수 있겠다. 그러나 하루에 한 가지를 넘는 작업은 하지 못할 것으로 가정하였다.

    이런 가정에 기초해서, PC 운영체제는 싱글 태스킹에 초점이 맞춰졌다. 더구나 하드웨어는 그 시점에서 마이크로컴퓨터보다는 강력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추가로 멀티태스킹의 실행을 보장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하지는 않았다.

    우리 모두가 아는 바대로, DOS는 PC의 운영체제로 선택 되었다. 부분적으로 이것은 PC에 쓰일만한 다른 경쟁 운영체제들과 비교했을 때 도스가 대단히 값이 쌌기 때문인 탓도 있었다.


    문제점

    난 최대한 서둘러서 PC(5000달러, 인텔 8088, 4.77 MHz, 96 KB RAM, 흑백디스플레이 카드, 흑백 모니터, 80 CPS 도트 프린터)를 구입했는데,바로 문제에 봉착했다.

    나는 EasyWriter(IBM의 초창기 워드프로세서)로 문서를 작성했고 그 레터에 필요한 자료 때문에 계산을 해야 할 필요도 있었다. (그런데 두 가지 작업은 동시에 할 수 없다) 왜 난 5000달러나 주고 산 컴퓨터를 앞에 두고 10달러짜리 계산기를 더 구입해야만 하는 것인가? 물론 PC를 계산기로 쓰기 위해서는 하던 문서 작업을 세이브 하고 EasyWriter를 닫은 후 BASIC으로 직접 작성한 계산 프로그램이 담겨 있는 플로피 디스켓을 넣고 컴퓨터를 재부팅 하고 계산을 한 다음 답을 종이에 적고 다시 EasyWriter 프로그램이 담겨 있는 디스켓으로 재부팅을 하고 문서를 불러온 다음에 종이에 적어 놓은 내용을 입력해야 한다.

    우리는 이미 멀티태스킹을 필요로 하고 있었던 것이다.

    볼랜드와 같은 몇몇 똑똑한 회사들은 “Sidekick”과 같이 특정 키 조합을 누르면 프로그램들 사이의 상호 전환이 가능한 TSR (Terminate and Stay Resident)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기도 하였다. Sidekick은 달력, 노트패드, 일정, 그밖의 몇몇 필요한 유틸 뿐만 아니라 계산기 기능도 가지고 있었다.

    TSR은 도스와 PC의 근본적인 멀티태스킹 능력 부족에 대한 해결책이 되었다.


    1984년 - PC AT

    1984년, IBM은 새로운 인텔 프로세서인 80286 프로세서를 사용한 최초의 PC인 PC-AT를 내놓았다. 인텔이 만든 80286 프로세서는 자체적으로 멀티태스킹을 지원할 수 있게 설계 된 프로세서였다. IBM은 이 PC-AT를 발표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는 운영체제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IBM은 약속을 지켰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아니라 IBM이.

    PC-AT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 되고 있었고 IBM에서 발표한 몇몇 사진들은 두 대의 덤터미널에 PC-AT가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IBM은 PC-AT에서 구동될 멀티태스킹 운영체제를 만들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접촉했지만 빌 게이츠는 80286 프로세서에다가 이런 일을 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는 공개적으로 80286을 “brain dead (쓸모 없어진 두뇌)”라고 불렀고 IBM으로 하여금 80286을 대상으로 하는 대신 당시 인텔이 개발 중이던 80386 프로세서를 대상으로 하여 OS/2를 개발하도록 방향을 선회하게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부단히 노력했다.

    대부분의 사람들, 심지어는 IBM에 있던 많은 사람들조차도 이런 사실은 잘 모른다. 그러나 IBM은 Corporate Directives라고 불리는 일련의 내부 (지령)문서들을 가지고 있는데 이 중 1956년에 Thomas J. Watson이 서명한 내부문서 2호는 IBM이 고객들에게 약속을 한 경우에 그 약속은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지켜질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IBM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OS/2 1.00을 계속해서 개발하도록 압력을 가한 기본 바탕이었다.

    이 때, IBM PC는 Entry Systems Division (ESD)의 책임하에 있었다. ESD는 OS/2의 개발 탓에 마이크로소프트와도 긴밀하게 협력하며 일하고 있었다. 이 시기 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의 첫 버전 작업도 하고 있었고 IBM은 도스 상에서 텍스트 모드로 멀티태스킹을 가능하게 해주는 도스용 애드-온(add-on) 프로그램인 TopView의 개발 중에 있었다. 사람들은 대부분 TopView를 기억하지 못할 것이지만 그건 괜찮은 제품이었고 난 1984년부터 OS/2 1.00이 발표되는 1987년까지 TopView를 사용했었다.


    1987년 - OS/2 1.00

    1987년 12월에 발표된 OS/2 1.00은 하드웨어 지원을 기반으로 PC에서 구동되는 최초의 멀티태스킹 운영체제였다. OS/2 1.00은 텍스트 모드였고 동시에 한 화면에는 하나의 프로그램만을 볼 수 있었다. 비록 배경에서 다른 프로그램들이 돌고 있었지만 말이다. 또한 그것은 도스 프로그램이 돌아갈 수 있는 제한적인 세션까지 보장하고 있었다. 최대 디스크 용량은 32 MB까지 지원하였다.

    Note: OS/2 1.x 버전들은 특별히 모두 80286 시스템에서 돌아가도록 설계 되었었지만 80386 시스템에서도 운용할 수 있었다.


    1988년 - OS/2 1.10 SE

    1988년 10월, IBM은 OS/2 1.10 Standard Edition (SE)을 발표했다. SE 1.10에는 GUI가 추가 되었다. Presentation Manager (PM)라고 불린 이 GUI는 사용자들로 하여금 CUI에서 보다 친숙한 방법으로 운영체제를 다룰 수 있게 해 주었다.

    불행하게도 이 PM은 일부 프로그래머들에게 배워야 할 것들을 꽤 많이 안겨 주었다. 그러나 일단 숙달되면 프로그래머들은 PM과 OS/2 API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s)의 나머지들이 대단히 강력하고 또 굉장히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버전에서부터 대용량 FAT HDD가 지원되기 시작했는데 물리적으로 큰 용량의 디스크를 최대 2 GB의 크기를 가지는 논리 드라이브로 나누는 기능이 지원된 것이다.


    1989년 - OS/2 1.10 EE

    IBM이 OS/2 1.10 SE를 발표했을 때 OS/2 1.10 EE (Extended Edition)도 함께 발표 되었다. 1989년 초에 발매된 이 제품은 Database Manager와 Communication Manager를 포함하고 있었다.

    Database Manager는 매우 강력한 멀티태스킹 데이터베이스인데 현재는 DB2로 불리고 있다.

    Communication Manager는 IBM 메인프레임과 midrange의 고객들을 위해 multiple 3270, 5250 에뮬레이션 세션 기능을 제공했다. 이에는 또한 상당히 조악한 비동기 통신 프로그램들도 포함되었다.


    1989년 - OS/2 1.20

    1989년 11월에 발매된 OS/2 1.20 SE와 EE에서는 좀 더 향상된 프리젠테이션 매니저가 제공 되었다. 또한 OS/2 1.20 EE에서 High Performance File System (HPFS)이 처음으로 사용되었는데 이것은 FAT 보다 훨씬 빠르며 효과적인 파일 시스템이다. 또 HPFS는 매우 뛰어난 data integrity (데이터 보전성)를 제공한다.

    REXX 또한 OS/2 1.20 EE 버전에서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REXX는 매우 강력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완전한 프로그램 또는 확장 배치 언어로서 사용 가능하다. 나는 단 한 번만 필요한 어떤 일을 하는데 필요한 빠르고 대충 만든 프로그램들에서부터 지속적으로 사용할 크고 복잡한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모든 프로그램을 작성하는데 종종 REXX를 사용한다.

    또한 두 개의 새로운 OS/2에 대한 작업이 시작 되었다. OS/2 2.0에 대한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이 제품은 최초의 PC용 32비트 운영체제가 될 것이었다. 이것은 80386과 그 후속으로 개발되고 있던 프로세서에서 동작하도록 설계되면서 OS/2 2.00은 80286과는 더 이상 호환되지 않을 것이었다.

    OS/2 3.0은 개발의 매우 초기 단계에 있었고 당시에는 운영체제의 네트워크 서버 버전으로 개발될 예정이었다. 이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커널의 상층부에 만들어질 예정이었기 때문에 운영체제가 돌아가는 하드웨어의 타입에 신경 쓸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인텔 프로세서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커널의 하드웨어 abstraction 레이어만 바꾸면 모토롤라, 선 또는 DEC 칩에서도 돌릴 수 있었다.


    1990년 - 분열

    1990년, IBM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함께 OS/2를 개발하고 있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3.0(1990년 5월에 발매)이 자기네들이 가야 할 길을 좀 더 넓게 비춰줄 것을 발견하고는 더 많은 자원을 윈도의 개발에 쏟아 부었다. 그리고 자연히 OS/2 개발에는 소홀하게 된다.

    1990년 후반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적당한 페이스로 OS/2의 개발을 계속할 것임을 보장하는 공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결정한 IBM의 관점을 강력하게 거부했다. 따라서 IBM은 비록 사양길에 들어서 있긴 했지만 OS/2 1.x 버전에 대한 개발 책임과 함께 2.0버전에 대한 개발 권한을 이어 받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와 OS/2 3.00의 개발을 계속하게 됐고 얼마 후에 마이크로소프트는 OS/2 version 3을 Windows NT로 이름을 바꾸었다.


    1991년 - OS/2 1.30

    OS/2 1.30 (SE, EE)은 처음부터 끝까지 IBM에 의해서 개발된 최초의 버전이었다. 그 안에는 여전히 몇몇 MS의 코드들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그것들은 이 후 오랫동안 제거되지 않았다. 이런 점은 있었지만 새로운 코드 전부와 OS/2 1.30의 상당수 유용한 코드들은 IBM에 의해 만들어졌다. 결과적으로 OS/2 1.30은 이전 버전에 비해 좀 더 작고 빨라졌으며 보다 안정적이고 보다 많은 디바이스 - 여전히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 들을 지원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OS/2 1.1과 1.2에 비해서 사용하기 쉬운 윈도와 많은 장치 드라이버를 위한 코드들을 작성해내는 것에는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프린터를 설치하고 설정하는 과정을 예로 살펴보자. 윈도에서는 간단하게 두 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반면 OS/2 1.2에서는 유저로 하여금 다음과 같은 부자연스러운 단계를 밟게 만든다.

      1. 장치 드라이버를 설치한다.
      2. 프린터 큐를 설치한다.
      3. 프린터 오브젝트를 생성한다.
      4. 프린터 장치 드라이버와 프린터 오브젝트를 연결한다.
      5. 프린터 큐와 프린터 오브젝트를 연결한다.
      6. 시리얼 프린터에 대해 COM 포트를 설치하고 설정한다.
      7. SPOOL 명령을 이용해서 프린터 결과물을 원하는 포트로 보낸다.
      8. 기타 프린터 설정을 잡아준다.


    사람들이 OS/2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게 전혀 놀라울 일이 아니었다! 내 생각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의도적으로 OS/2를 가능한 한 어렵게 또는 OS/2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프로그래머들을 바보로 만들고 있었다. 난 내가 [OS/2 and Windows Magazine (이후 이 잡지는 OS/2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Windows Magazine으로 바뀌었다)]에 기고했던 OS/2 1.20에서 프린터를 설치하고 설정하기 위해 필요한 단계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던 세 쪽짜리 기사를 아직도 가지고 있다.

    IBM이 OS/2 1.30을 만들면서 프린터 설치와 설정은 훨씬 쉬워졌다. IBM은 이를 위해서 프린터 매니저를 완전히 다시 만들었다. 여전히 훌륭한 것은 아니지만 그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아졌다.

    OS/2 1.30에는 다음과 같은 중요하고 새로우며 향상된 기능들이 추가 되었다.

    • REXX가 SE 버전에도 추가 되었다. 이전 버전에서는 EE 버전에만 들어 있던 기능이었다.
    • Adobe Type I 타입의 폰트가 추가 되었다(얼마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트루타입 폰트의 개발을 시작했다. 재미있는 일이다!).
    • 새롭고 좀 더 가독성이 좋은 폰트들이 프롬프트 세션에 사용되었다.
    • Lazy Write가 HPFS에 추가 되었다.
    • 성능 향상을 위해 스와핑 알고리듬이 향상 되었다.
    • 비디오 장치 드라이버가 향상 되어 1024x768의 고해상도 모드가 포함 되었다.



    1992년 - OS/2 2.00

    1992년 봄, OS/2 2.00이 발매 되었다. PC용으로 최초(몇 년 동안은 유일했다)의 진정한 32비트 운영체제인 OS/2 2.00은 도스보다 더 좋은 도스, 윈도보다 더 좋은 윈도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것은 OS/2가 마치 완전히 독립적인 여러 대의 컴퓨터들인 것처럼 동시에 많은 도스(그리고 윈도) 프로그램들을 돌릴 수 있게 해주는 Virtual DOS Machines (VDMs)를 사용함으로써 가능했다. 도스 프로그램만 놓고 보면 그것은 실제로 독립적인 여러 대의 컴퓨터였다. 윈도 프로그램은 Win-OS/2라고 불린 IBM 라이선스 버전의 윈도 3.0에서 돌아갔다.

    도스 프로그램들이 서로 분리된 덕분에 문제가 발생한 어떤 윈도 프로그램 (윈도는 도스 프로그램이다)도 다른 윈도 프로그램들과 충돌을 일으킬 수 없다. 윈도 세션에서 함께 잘 돌아가지 않는 프로그램들을 각각 다른 가상 도스 머신에 위치 시킴으로써 서로를 방해하지 않을 수가 있는 것이다. 덧붙여 프로그램들은 여전히 Dynamic Data Exchange와 클립보드를 통해서 소통할 수 있다.

    또 워크 플레이스 쉘 (WPS)이 OS/2 2.00에서 도입 되었다. WPS는 object oriented user interface (OOUI)이다. IBM WPS는 파일 시스템을 포함하는 운영체제 거의 전부를 통합함으로써 GUI를 다음 세대로 발전 시켰다.


    1993년 OS/2 2.10

    1993년 5월, IBM은 OS/2 2.10을 발매하였다. 2.10 버전은 새롭고, 빠르며 완전한 32비트 그래픽 서브시스템에 Win-OS/2 세션을 위한 트루타입 폰트, 거기에 사운드와 비디오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하는 멀티미디어 프리젠테이션 매니저 (MMPM/2)로 주목을 받았다. 윈도에 대한 지원은 3.0에서 3.1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랩톱 컴퓨터를 위한 PCMCIA 지원도 Advanced Power Management (APM)와 함께 OS/2 2.10 버전에서 그 선을 보였다. OS/2는 전력 소모를 줄이고 배터리 수명을 늘리기 위해 APM 바이오스를 장착한 랩톱 컴퓨터에서도 잘 작동하였다. PCMCIA 지원은 다듬어지지 않았고 몇몇 컴퓨터와 PCMCIA 신용카드 어댑터 정도만 지원했다.

    이미 윈도를 사용하고 있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OS/2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 IBM은 1993년 말에 OS/2 2.11 for Windows를 발매하였다. 이 버전은 Win-OS/2를 내장하고 있지 않은 대신, 이미 설치되어 있는 윈도 3.1을 이용해서 OS/2가 윈도 프로그램을 동작 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것은 윈도의 SYSTEM.INI and WIN.INI file들을 약간 수정하고 OS/2가 VDM에서 윈도 3.1 코드를 조정할 수 있도록 윈도 3.1 코드를 메모리에 끌어 당겨 놓는 방식으로 동작하였다.


    OS/2 Warp - 1994

    1994년 10월, OS/2 Warp 버전 3이 OS/2 Warp for Windows라고 하여 그 선을 보였다. OS/2 2.11 for Windows와 마찬가지로 거기엔 IBM의 Win-OS/2가 들어가 있지 않고 윈도 3.1에 의존해서 윈도 프로그램을 돌리도록 되어 있었다. 완전한 Win-OS/2 기능을 내장하고 있는 OS/2 Warp 3는 그보다 조금 후에 나왔다.

    워프 3은 단지 4 MB의 램을 가진 컴퓨터에서도 인스톨 되고 동작 되도록 설계 되었고 또 실제로 그렇게 작동했다. (4 MB 메모리 하에서의) 성능은 쓸만했지만 램을 추가로 증설하면 성능은 크게 향상 되었다. 더 늘어난 장치 드라이버들은 워프 3를 대단히 많은 PC와 주변장치에서 작동할 수 있게 해 주었다. WPS는 기능과 성능에 있어서 큰 폭으로 향상 되었고 인쇄 성능, PCMCIA 지원이나 멀티미디어 지원 등도 모두 크게 나아졌다.

    TCP/IP와 인터넷 연결도 워프 3에서 추가된 기능이었다. 인터넷 연결 키트 (IAK)는 워프 사용자들로 하여금 네트워크에 접속하고 항해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유저들은 비록 업계를 이끌던 넷스케이프만큼 기능이 많거나 유연하지는 못해도 Web Explorer를 이용하여 WWW에 접속할 수 있었다. 텍스트 모드나 그래픽 모드의 FTP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었고 비록 다루기 힘들고, 느리고 설정도 어렵긴 했었어도 Ultimail Lite를 이용해서 메일을 주고 받을 수도 있었다.

    이전 버전의 OS/2와는 달리, 워프 3은 여러 가지 OS/2용 응용 프로그램들이 담긴 보너스팩 시디와 함께 배송 되었다. IBM Works는 스프레드 시트, 워드 프로세서, 데이터베이스, 보고서 및 차트 작성을 포함한 통합 응용 프로그램이다.


    Warp Connect

    1995년에 발매된 Warp Connect는 워프3의 모든 기능들과 네트워크 연결 및 각종 도구들을 결합해 놓은 것이다. 워프 Connect의 peer 기능을 이용하면 클라이언트 워크스테이션끼리 서로 네트워크 상에 있는 여러 자원들, 즉 파일이나 프린터 또는 모뎀 등을 공유할 수 있다. LAN 서버 4.0과 Netware requester를 사용하면 많이 사용되는 대부분의 네트워크 서버 환경에 접근할 수 있다.


    워프 서버

    1996년 초, IBM은 워프 서버를 발매했다. 이 기념비적인 제품은 워프3의 힘과 기능을 LAN 서버 4.0 제품의 네트워크 서버 기능과 결합 시켜놓은 것이다. LAN 서버 제품에 상대적으로 부분적인 수정을 하고 이전에 발표 되었던 몇몇 독립적인 제품들을 합쳐 놓음으로써 워프 서버는 서버 환경을 선도하였다.

    워프 서버는 다른 서버 시스템에서라면 추가로 비용을 지불해야만 하였을 여러 가지 기능들을 내장하고 있다. OS/2 워프 서버는 통상적인 파일, 프린터 서비스뿐만 아니라 ‘뜨고 있는’ 여러 응용 서버 환경을 위한 통합 플랫폼으로도 손색이 없다. 워프 서버는 OS/2 워프, LAN 서버 4.0, OS/2용 SystemView, 원격 액세스, 고급 백업 기능과 함께 새로워진 인쇄 기능, 특히 비 포스트스크립트 프린터에서 포스트스크립트를 인쇄하는 기능을 모두 포함한 통합 꾸러미이다.


    1996년 - SMP Feature for OS/2 Warp Server Advanced

    1996년 말, IBM은 워프 서버 SMP 버전을 소개했다. Symmetric Multiprocessing (SMP) 기능은 운영체제로 하여금 다중 프로세스를 통해 작업 부담을 분산 시킬 수 있도록 해준다. OS/2에 도입된 이 SMP의 장점은 여러 개의 프로세서들 사이에 작업 부담이 골고루 균형을 이루게 한다는 것이다.

    SMP 기능이 내장된 OS/2 Warp Server Advanced는 마이크로소프트의 NT Server 3.51보다 약 25% 정도 더 성능이 뛰어났다. OS/2의 SMP는 더 많은 유저들에게 그들의 소프트웨어 서버가 다른 동일한 소프트웨어 서버에 있는 여러 개의 프로세서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OS/2 Warp Server Advanced에 있는 SMP 기능은 오늘날에 사용되는 대다수 SMP 하드웨어 플랫폼이랄 수 있는 2-way 및 4-way SMP 시스템에 최적화 되어 있지만 당장 64 프로세서 - 시장에서 다른 SMP가 지원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앞서나간 - 를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Ziff-Davis 연구소에서는 프로세서 하나를 더 추가하면 처리량에서 90%, 프로세서 3개를 추가하면 300% 정도 처리량에서의 향상을 보이는 것을 관찰한 바 있다. 이것은 윈도 NT에서 측정한 것보다 상당히 더 좋은 값이다. SMP 기능은 32 비트 SMP용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비 SMP 응용프로그램의 성능 향상까지 제공한다.


    1996년 OS/2 워프 4

    코드 네임 멀린으로 불린 워프 4는 크게 달라진 워크플레이스 쉘과 함께 1996년 9월 발매 되었다. 새 제품에는 자바와 VoiceType Navigation and Dictation 기능이 포함 되었다 (하지만 한글판에서 음성 관련 기능은 지원 되지 않았습니다 - 역자)

    워프 4는 다음과 같은 네트워크 연결 특성 탓에 IBM으로부터 “Universal Client”라고 불렸다.
    • 워프 4는 LAN 서버, 워프 서버, 윈도 NT 서버, 노벨 넷웨어, 넷웨어 디렉토리 서비스, PCLAN 프로그램, IPX-SPX, Warp Connect, Windows NT Workstation, Windows 95, Windows for Workgroups, TCP/IP (including DHCP, DDNS, FTP, TFTP, Telnet, SLIP, PPP, SMTP, and SNMP), SNA, NetBIOS 등등에 동시에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일반적인 네트워크 클라이언트를 사용해서 어디서 어떤 것에도 연결을 할 수 있었다.
    • 자바가 워프 4안에 내장되어 강력하고 쉬운 자바 응용프로그램을 로컬 또는 웹에서 사용하기 위해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졌다.
    • VoiceType speech recognition 기능 덕에 워프 4는 별도의 소프트웨어 없이 음성 navigation과 dictation이 동작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운영체제가 되었다.
    • WarpGuides는 일반적인 작업을 위한 지능적인 자동 설정 가이드를 제공하는데 이것은 오투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이상적이다.
    • 한 번의 클릭으로 원하는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 DMI (Desktop Management Interface) 지원을 포함하는TME 10 NetFinity (SystemView)
    • 집에서나 거리에서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Remote Access Services (LAN Distance)가 있다. 이 서비스는 임시 또는 응급 사용을 위한 ad hoc WAN 설정도 할 수 있게 해준다.
    • Mobile Office Services는 길에서도 사무실과 파일을 연동하고 지속할 수 있게 해준다.



    1999년 Wasp Server for e-business (Aurora, WSeB)

    Warp Server for e-business라고 명명된 새로운 버전의 워프 서버(코드네임 오로라)는 1999년 초에 나올 것이다. 여기엔 새롭고 매우 흥미로운 여러 가지 기능들이 담길 것이다.
    • Y2K에 완전히 대응되어 있다. 이전 버전의 워프는 픽스팩 설치를 하면 Y2K에 대응한다.
    • 유로화를 지원한다.
    • 국가 언어 지원 로케일을 정의하고 유지하기 위한 그래픽 환경이 포함된다. 로케일은 대개 국가이다.
    • 넷스케이프 4.04가 지원된다.
    • 웹 사이트 호스팅을 위해 Lotus Domino Go Server가 사용된다.
    • WebSphere Application Server 1.1.
    • NT Server Management가 들어 있다. 이 기능은 OS/2와 NT 계정의 동조를 유지 시켜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OS/2 시스템에서 NT 도메인과 서버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준다.
    • I2O (Intelligent I/O) 지원. I2O란 I2O를 지원하는 디바이스에 한해서는 디바이스 제작사에서 OS/2용 드라이버를 제공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다. 사실, 운영체제에 특화된 디바이스 드라이버들은 I2O 디바이스로 작성될 필요가 없다.
    • SMP 지원.
    • 네트워크 간 파일을 공유하기 위한 NFS 지원.
    • Logical Volume Management (LVM)은 위치에 의존하지 않는 논리 볼륨을 만들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LVM 환경 아래에서 사용자는 D: 드라이브를 만들고 몇 주 혹은 몇 달 뒤에 그것을 물리적으로 다른 드라이브에 옮기고도 여전히 그것을 D: 드라이브라고 할 수 있다. LVM은 또한 여러 개의 물리적인 디스크 드라이브를 논리 볼륨으로 묶어 두게 할 수도 있고 유저들이 시스템을 재부팅 하지 않고도 논리 볼륨의 크기를 확장할 수 있게 해준다.
    • 저널링 파일 시스템(JFS)는 좀 더 빠른 성능, 고용량 디스크, 향상된 범위성과 더 빠른 복구성을 제공한다.


    WSeB는 유저 인터페이스로 Warp 4의 OOUI를 사용한다.


    원 저자 소개 : David P. Both

    2001년 6월 ~ 현재 :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주의 NCMail Service의 담당자로 근무 중
    2001년 1월 ~ 6월 : RedHat instructor
    2000년 10월 ~ 2001년 1월 :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주 이메일 관련 시스템 관리자
    1999년 10월 ~ 2000년 8월 : Interpath Communication사 수석 엔지니어
    1997년 10월 ~ 1999년 10월 : MCI WorldCom사 선임 네트워크 엔지니어
    1995년 10월 ~ 1997년 10월 : Millennium Technology사 고문
    1984년 4월 ~ 1995년 9월 : IBM Corporation, Advisory Marketing Support Representative

    Technical Skills
    1. OS
    RedHat Fedora Core 1 - 4
    RedHat Linux 6.0 - 9.0
    Solaris 6 - 8
    Windows NT 4.0 Workstation
    Windows NT 4.0 Server
    OS/2 Warp 3 and 4
    OS/2 Warp Server
    2. Languages
    Perl
    Shell script
    RE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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