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가 유럽연합의 반독점규제에 두 손 들었다는군요.

  인터넷판 한겨레신문을 보니 "마이크로소프트 ‘백기’ 들다"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으로

기사가 실렸군요. 주요 내용이 "경쟁업체들이 윈도에서 상호운용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1만4300달러의 저렴한 가격에 정보를 제공하겠다", "소프트웨어 특허료

를 지금까지 요구하던 매출의 5.95%에서 0.4%로 크게 낮추기로 했다" 인 모양인데 MS가

더이상의 항소를 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한 걸로 봐서 결국 EU 집행부와 타협을 한 듯 하

군요. 유럽 IT 업계 쪽에서는 일단 반기는 분위기라고 신문은 전하는데 우리나라 쪽은 어

떨까요? EU의 규제가 우리나라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리라고 믿는 순진한 사람들은 없을

테고, 그렇다고 우리나라 공정위에서 EU의 판결과 같은 식의 강경한 대응을 할 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테니(설사 그렇게 한다해도 MS가 유럽연합에 대해 한 것과 같은 유화적

인 자세를 취할 것이라곤 짐작조차 할 수 없으니...) 뭐, 우리나라 IT업계로선 MS 뿐만이

아니라 유럽 회사들까지 적으로 돌아서는 상황을 맞게 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됩니다.